[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당권 후보자들의 지지도 관련 여론조사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의 퇴조, 김기현 의원의 상승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관측이다.
특히 김 의원의 상승세는 최근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 부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따른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국민의힘 지지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100% 자동응답(ARS)방식, 응답률 1.0%) 결과, 나경원 전 의원이 30.8%로 1위였다.
뒤를 이어 안철수 의원 20.3%로 2위, 김기현 의원은 15.2%로 3위로 집계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6.9%로 주호영 원내대표(8.1%)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황교안 전 대표(6.0%), 조경태 의원(2.9%), 권성동 의원(2.0%), 윤상현 의원(1.0%) 순으로 조사됐다.
뉴데일리·NGO저널이 여론조사 업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무선 RDD 100% ARS 방식, 응답률 1.8%) 역시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도 나 전 의원(28%)이 선두를 달렸다.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각각 18%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안 의원은 1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권 의원(6%), 윤 의원(2%) 순으로 집계됐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전제로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조사에서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무선 RDD 100% ARS, 응답률 2.6%)안 철수 의원(15.3%)이 1위였고 뒤를 이어 김기현 (12%), 황교안 (7.8%), 윤상현 (5.4%), 권성동(3%), 조경태(2.6%) 순이었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대상을 한정했을 때는 김 의원이 23.5%, 안 의원이 19.8%로 1,2위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황 전 대표(12.2%), 윤 의원(5.2%), 권 의원(4.4%), 조 의원(3%) 순이었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윤핵관' '윤심' 논란과 관련해 "여의도 정치를 내가 얼마나 했다고 거기에 무슨 윤핵관이 있고 윤심이 있겠나"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윤핵관은 진짜 없냐'는 질문에 “정치에서 ‘핵심 관계자’라는 말은 결국 어떤 지위나 관계가 아니라 어떤 사람을 배제하기 위한 말 같더라. 대통령 참모 중 누구를 핵심 관계자라고 하면 그 사람은 결국 이제 집에 가야 한다는 말로 들리더라"라며 "그래서 윤핵관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누구라고 말을 할 수가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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