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승민 나경원 등 “위선의 탈 쓴 사람들” 맹폭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3-01-03 14: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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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옥쇄할 각오 돼 있는 당 대표 뽑아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일 유승민·나경원·윤상현·황교안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후보군을 일일이 지목하면서 "당을 어지럽히고 위선의 탈을 쓴 사람들은 더 이상 분탕질 치지 말고 그만 물러가라"며 "당 대표 하겠다고 너도나도 맹구처럼 '저요 저', '저요 저' 하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듬직한 당 대표감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지금 와서 박근혜 탄핵의 옳고 그름을 논하지는 않겠다마는 친박이라는 두터운 산성에 쌓였던 박근혜도 맥없이 무너졌다. 한 줌 윤핵관 이외에는 아무런 친위세력이 없는 윤석열 정권이야 더 말해서 무엇하겠느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윤 정권과 옥쇄할 각오가 돼 있는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이 박근혜 탄핵 때 어떤 처신을 했는지 되돌아보면 윤석열 정권이 어려움에 처할 때 어떻게 또 처신할 것인지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 정치사상 적과 내통하여 자기편 등 뒤에 칼을 꼽는 기막힌 배신은 박근혜 탄핵 때가 처음"이라며 구체적으로 "△같은 당에 있으면서 탄핵에 찬성하고 넘어가서 분탕질 치다가 돌아온 사람(유승민) △넘어 갈려다가 원내대표 안 준다고 남았다가 잔박과 야합하여 당 지도부에 입성했던 수양버들 같은 사람(나경원) △친박 행세로 득세하다가 오도 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남아 정치 생명을 이어가는 사람(윤상현) △사욕으로 배신자들과 야합하여 막천으로 총선을 망쳤던 사람(황교안)" 등을 특정했다.


    다만 그는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었던 사람은 탓하지 않겠다"며 안철수 의원는 제외했다.
    권성동 의원이 '윤핵관'으로 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다수 후보군을 겨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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