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제 긴급 보행로 확대
1일까지 레드로드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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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수 구청장(오른쪽)이 29일 오전, 홍대 클럽거리 일대에 인파밀집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 양방향 차량을 통제해 확보한 보행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핼러윈 대비 철저한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제로에 힘쓰고 있다.
구는 24시간 실시간 인파 관리를 위해 도입한 'AI 인파관리시스템'을 29일 오전 12시47분과 1시58분에 인공지능 감지에 의해 2차례 연달아 작동했다.
북적이던 홍대 클럽거리에 AI 인파관리시스템 전광판과 음성방송을 통해 '현재 인파 밀집 주의 단계입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시어 질서 있게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경고음이 요란스레 울려 퍼졌다.
이날 새벽 시간에 홍대 클럽거리에 운집한 인파는 약 5만명으로, 평소 동시간대 보다 약 2배가량 많아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AI 인파관리시스템의 잇따른 주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인파가 유입되자, 구는 신속한 인파관리를 위해 즉시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와 함께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이날 상황판단회의에서 박강수 구청장은 “클럽거리 일대의 혼잡도가 매우 높아 안전사고 우려가 심각하다”며 “즉시 클럽거리 일대 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보행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회의에 따라 구청과 마포경찰서는 보행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즉시 클럽거리 양방향 도로를 막아 차량을 통제하고 긴급히 보행로를 추가 확보했다.
이날 구의 기민한 안전조치와 마포경찰서와의 신속한 초동 대처로 클럽거리의 극심했던 혼잡도는 눈에 띄게 낮아져 인파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구 안전 총괄 관계자는 “마포구 재난관련 유관기관이 모인 ‘안전마포 핫라인’을 가동해 마포구,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와 함께 현장 합동상황실을 운영한 결과 인파밀집에 따라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7일부터 11월1일까지 6일간을 핼러윈 데이 대비 인파관리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 대한 인파밀집 안전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선 구는 인파관리 안전을 총괄하는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특별 전담반(TF)'를 긴급 구성하고 집중관리 기간 중에 매일 위해요소 점검을 위한 순찰을 실시한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특별 전담반은 홍대 지역 순찰을 통해 보행을 방해하고 통행로를 좁히는 불법광고물 46건과 위해적치물 94건을 즉시 정비했으며, 도로파임 등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건의 도로 시설물 긴급보수와 4건의 전기 시설물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인파 밀집 우려 구간인 홍대 레드로드 R3구간과 R4구간 등 3구간에 우측통행을 할 수 있도록 안전펜스를 설치해 통행로를 구분하고 구 공무원 및 경찰을 거점 배치했으며 순찰 근무자를 통해 인파밀집을 해소했다.
이날 우측통행을 위해 설치된 안전펜스 거리는 총 550m에 달하며, 27일부터 29일까지 인파밀집 안전조치를 위해 구 공무원 360명, 경찰 1050명, 소방 180명, 자원봉사자 120명 등 총인원 1710명이 투입됐다.
특히 양방향 통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던 홍대입구 출입구를 단일 출구 입구로 지정하는 구의 세심한 안전 조치가 눈에 띄었다.
이처럼 구의 세심한 안전대책과 철저한 대응으로 핼로윈 기간 중 가장 고비라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인파밀집에 따른 안전사고가 단 한건 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을 맞아 홍대 레드로드에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 우려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마포구는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를 비롯해 안전과 관련된 ‘안전마포 핫라인 기관’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누구나 본인이 계획한 하루를 보낸 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일상이 보장 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핼러윈 기간에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방문할 시민들께서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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