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바뀌자 확인 않고 '엑셀'··· 80대 노인 사망

    사건/사고 / 문찬식 기자 / 2022-10-30 14: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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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입건

    [인천=문찬식 기자] 한 80대 노인이 횡단 보도를 건너던 중 2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24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초등학교 인근 편도 3차로 중 1차로에서 모닝을 몰던 중 8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신호등의 보행자 신호가 차량 통행 신호로 바뀐 것을 확인한 뒤 출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이동 속도가 느려 신호등이 차량 통행 신호로 바뀐 뒤에도 계속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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