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시연구원(원장 박철수, 이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공유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공유 자전거 등’)의 무질서한 방치로 인해 도시 미관이 훼손되고 보행 불편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성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의 주차시설 설치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공유 자전거 등의 운영업체로부터 수집한 실제 대여·반납 데이터를 활용해 보행권별 주차 수요 수준을 추정하고, 주차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별·지역별 특성을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각 보행권역별 주차 수요 수준 및 입지 여건에 따라 적정 주차시설의 설치 유형(노면표시형, 거치대형, 주차장형)과 위치를 제시하였다.
노면표시형과 거치대형은 보도 등 보행공간에 설치하되 보행자 통행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였으며, 주차장형은 도로 외 구역에 설치하되 대상 부지의 규모와 형태를 고려해 대규모 또는 소규모로 분산 배치하는 등 다양한 설치 방안을 제안하였다.
연구원의 홍성민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성시가 지난 8월 도입한 ‘PM 지정위치 대여·반납제’ 시행 이후, 제기된 거치대 주변 공유자전거 등의 밀집 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 관계자는 “공유자전거 등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무질서한 주차와 안전 문제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었다.”며, “이번에 연구원에서 제안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여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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