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세월호 이래 최대 인명피해··· 부상 103명

    사건/사고 / 홍덕표 / 2022-10-30 14: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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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중 女 97명·男 54명
    외국인 사망자도 19명 달해
    중상 24명 사망 증가 가능성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29일 오후 10시2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최대 규모인 25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쳤다.

    30일 오전 2시40분께 사망자 120명, 부상자 100명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사상자 수가 증가했다.

    이후 오전 6시 기준으로 149명이 급증했고, 중상자 중 2명이 치료 중 사망했고, 이에 따라 사망자는 151명으로 늘었다.

    특히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중 24명이 중상이기에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4명으로 확인 됐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 많은 인파가 뒤엉키면서 상대적으로 체격이 왜소하고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기존에 2명으로 발표된 외국인 사망자의 경우 19명으로 늘었다.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 때문에 한국인 사망자로 분류됐지만 신원 확인 결과 이들의 국적은 중국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신원 확인 즉시 유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한편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20명)과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강동 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등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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