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압도적 차이로 선두를 달리면서도 과반을 넘기지 못한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중 국민의힘 지지층 485명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45.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안철수(23.0%), 천하람(12.7%), 황교안 (10.6% ) 후보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다 4.0%, 잘 모르겠다 3.8%)
다만 김 후보는 과반의 문턱을 넘지 못해 현 추세대로라면 결선 투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차 경선 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지지도 상위 2인이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 여론에서는 대체로 친윤계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진 후보가 15.7%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보수 유튜브 '따따부따' 운영자 민영삼 후보가 15.6%, 김재원 후보가 12.0%로 3위를 기록했고 비윤계 허은아 후보와 친윤계 김병민 후보가 7.6% 지지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태영호(6.4%), 김용태(6.3%), 정미경(4.8%) 후보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각각 10.9%, 13.1%였다.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친윤계 장예찬 후보가 39.1%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기인(9.7%), 김가람(9.0%), 김정식(7.3%)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국민의힘 지지층 48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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