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여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내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지지정당에 따라 극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일과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냐'는 설문에 유승민 전 의원 26.8%,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26.0%로 집계됐다.
이어 나경원 당선인 7.5%, 안철수 의원 7.4%,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8%, 윤상현 의원 1.8% 순이었다.(‘잘 모름’은 18.7%).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비대위원장 지지 응답이 61.5%로 과반을 넘었고 이어 나 당선인(10.1%), 원 전 장관(8.7%), 안 의원(6.4%), 유 전 의원(4.0%), 윤 의원(2.0%) 순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8.4%가 유 전 의원을 선택한 반면 한 전 비대위원장은 8.3%에 그쳤다.
특히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50.5%가 유 전 의원을, 10.2%가 한 전 위원장을 선택했고, 개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54.3%가 유 전 의원을, 6.2%가 한 전 비대위원장을 지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유승민 26.9%-한동훈 21.9% ▲ 경기ㆍ인천, 유승민 29.5%-한동훈 25.5% ▲대구ㆍ경북, 한동훈 41.2%-유승민 22.6% ▲부산ㆍ울산ㆍ경남 한동훈 33.5%-유승민 19.1% ▲대전ㆍ충청ㆍ세종, 한동훈 30.8%-유승민 21.8% ▲광주ㆍ전라 유승민 41.1%-한동훈 8.1% ▲강원ㆍ제주, 유승민 23.4%, 한동훈 14.1%로 각각 나타났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8%다.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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