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중구가 올해 ‘원도심 도로 융복합배수로 설치 공사’를 완료한 결과, 최근 집중호우 기간 ‘도로 침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그간 중구 원도심 도로는 주로 ‘빗물받이’에 의존하고 있어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매우 컸다.
실제로 강우시 낙엽, 담배꽁초, 쓰레기 등이 빗물받이 뚜껑을 막아 도로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차량 통행 불편,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의 문제가 지속 제기돼왔다.
구는 이를 해소하고자 국토교통부 인증 혁신 제품인 ‘융복합배수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 빗물받이와 같은 ‘하향방식’ 그레이팅(배수로 덮개 등으로 사용되는 철제 구조물)의 배수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도로 경계석과 일체형으로 제작됐으며, 해당 경계석의 측면으로 배수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점배수’ 방식보다 배수력이 우수한 ‘선배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낙엽, 담배꽁초, 쓰레기 등의 유입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막힘없이 배수가 가능해 극한 호우시에도 노면 빗물을 신속히 빠지도록 하는 등 침수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항동7가 1-17(서해대로), 항동7가 27-6(축항대로), 신흥동3가 7-99(아암대로), 신흥동3가 50-5(서해대로180번길) 일원 등 중구 원도심내 주요 간선도로 침수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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