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고윤정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흥행에 캐나다·일본·이탈리아 예약 2배 급증

    여행/레저 / 김민혜 기자 / 2026-02-18 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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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극본 홍정은·홍미란)가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작품의 배경이 된 해외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방영 이후 극 중 주요 무대가 된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관련 여행 상품의 검색과 예약이 평소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039130)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 결과, 설 연휴와 겨울방학 성수기가 맞물린 시점에서 이른바 ‘성지순례형’ 해외여행 예약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콘텐츠 속 인물의 서사와 감정이 녹아든 공간이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되며 실제 소비로 이어진 ‘콘텐츠 투어리즘’의 전형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은 캐나다 알버타주 일대다. 극 중 차무희(고윤정 분)와 주호진(김선호 분)의 첫 키스 장면이 촬영된 캔모어의 ‘쿼리 호수’를 비롯해 밴프, 카나나스키스 등 로키산맥 인근 지역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두 주인공의 첫 만남 배경인 도쿄 근교 가마쿠라와 에노시마가 주목받고 있다. 만화 ‘슬램덩크’ 배경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최근 SNS를 통해 드라마 속 감성적인 장면이 확산되며 2~3일 일정의 단기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유럽권에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14세기 중세 풍경을 간직한 몬탈치노 성과 치비타 디 반뇨레조 등 고성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면서 로마, 피렌체, 토스카나를 잇는 일주 상품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작품의 극본을 맡은 홍자매 작가는 “로맨스가 절정에 달하는 장면을 위해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의 고성을 로케이션으로 선택했다”며 배경 선정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OTT 글로벌 동시 공개 시스템 덕분에 영상 콘텐츠가 실제 예약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과거보다 비약적으로 빨라졌다”며, “로키산맥부터 이탈리아까지 이어지는 ‘이사통 여행 지도’를 따라가는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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