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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주민과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는 행사다.
마을만들기 분야는 전국 16개 팀이 광역시도 예선을 거쳐 중앙 현장평가를 통해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무대에서 각 마을은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빈집재생 분야 3개 팀, 농촌만들기 분야 6개 팀의 경연과 우수활동가 시상이 진행됐다.
합천 대양권역은 30여 년 전 귀향한 대학생들이 친환경 농업의 기반을 다지고 기존 주민들과 화합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아 마을만들기 분야 금상을 수상했으며, 나아가 마을만들기와 농촌만들기 분야를 통합해 가장 우수한 팀에 수여되는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농촌만들기 분야 금상은 장성군 동화면이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양권역은 친환경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축제와 농산물 요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체험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수익 일부를 주민 복지에 환원해 화합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2년간 극한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친환경문화센터를 임시 주거공간과 급식소로 활용해 위기 속 공동체를 지켜내는 데 기여했다.
퍼포먼스로 선보인 풍물놀이와 단심줄놀이는 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전통놀이로, 친환경 농가와 기존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무대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줄을 잡고 풍물 소리에 맞춰 아름답게 엮어가는 장면을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2년 연속 극한호우로 인한 수해의 아픔을 딛고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양 주민들께 깊은 축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국에 자랑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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