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임종인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2021년 11월 초~지난 10월 말 1년여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단속을 벌여 총 545명을 검거, 이 중 2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서민 생활 침해범죄 근절 일환으로 지난 1년간 단속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적발 사례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허위 입원 뒤 병원비를 받아내는 등 다양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5명은 2019년 11월~지난 4월 경기 수원시의 한 교차로에서 진로 변경을 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34차례에 걸쳐 4억원 상당의 합의금을 받은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특정 교차로에서 유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 A씨 등을 붙잡았다.
또한 법인 택시 회사 기사인 B씨 등 24명은 2021년 4~11월 성남지역 일대에서 사전에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고의 사고를 내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을 차에 탄 것처럼 '끼워넣기' 하는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적발됐다.
아울러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병원 입원 기간 유가보조금을 받은 택시 기사 58명, 사건과 교통사고로 입원 중 무단으로 외출해 대리운전하고도 보험사로부터 입원치료비를 타낸 대리기사 23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위장,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고 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엄정한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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