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포스코홀딩스·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MOU’ 체결

    기업 / 여영준 기자 / 2022-05-02 15: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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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정승일 사장(왼쪽), 롯데그룹 화학군 김교현 부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4월28~29일 양일간 정승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MOU를 체결한 각 기업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전 주기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투자) 및 국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하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을 전제로 한 화석연료 기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투자,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및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고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 회사가 일시적으로 수소·암모니아 재고가 부족할 경우 다른 회사가 우선 공급해 주고 되돌려 받는 스왑(SWAP)거래도 추진하는데, 이를 통해 특히 사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전력, 철강, 석유화학의 한전, 포스코, 롯데케미칼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수소경제가 확산되려면 수소에 대한 안정적 수요처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전력산업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수소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제공할 수 있다는데 강점이 있고, 한전은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생산 핵심기술 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수소 생태계 전 분야에 필요한 강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연간 700만톤의 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현재 약 140만톤 규모인 국내 암모니아 유통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9만톤급의 동북아 최대 암모니아 인수기지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청정 암모니아 600만톤 국내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생태계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3사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수소의 생산에서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활성화가 가능하여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의 국가 정책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석탄과 LNG 발전을 대상으로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발전 실증 및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전은 2030년까지 암모니아발전을, 2035년까지 수소발전을 각각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승일 사장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하여 각 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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