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폭염 취약’ 구룡마을에 냉방·식수·의료 전방위 지원

    복지 / 이대우 기자 / 2026-08-05 1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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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식 에어컨 총 3대 설치
    14일까지 임시진료소도 운영
    ▲ 지난 4일 구룡마을을 방문한 김현기 구청장이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강남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김현기)는 폭염에 취약한 구룡마을 주민을 위해 냉방시설과 식수, 의료서비스를 긴급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김현기 구청장은 지난 7월30일과 이달 3~4일 세 차례 현장을 직접 찾아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냉방시설은 기존 마을회관 무더위쉼터 외에 주민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간 2곳에 SH공사와 협력해 이동식 에어컨 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30일 무더위쉼터 이용 현황을 살핀 뒤,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격상에 맞춰 이달 3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현장을 재점검하며 긴급 대책을 지시했고, 이튿날인 4일에는 설치 상태와 건강관리 대책을 다시 확인했다.

    식수는 강남수도사업소 지원으로 아리수 1000병을 전달했으며, 5일에는 영등포아리수센터에서 2000병을 추가로 지원받아 배부할 예정이다.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대응해 4~14일 11일간 구룡마을에 임시 진료소도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의사·간호사 각 1명이 상주하며, 구급차 1대가 상시 대기한다. 운영 첫날에는 주민 13명이 진료와 건강 검진을 받았다.

    김현기 구청장은 “구룡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만큼 필요한 지원을 지체 없이 시행했다”며 “폭염이 끝날 때까지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철거된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판자촌으로 꼽힌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25년 8월 부지 소유권 취득과 강제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6개 블록에 걸쳐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으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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