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대불産團 전선지중화 사업 내년 본격화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2-10-25 1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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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뉴딜사업 선정··· 총 사업비 226억 확보

    2024년까지 12개구간 5.1km 선로지중화ㆍ전주 이설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전선지중화사업이 2023년 그린뉴딜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불산단은 조성 당시 자동차, 기계 등의 일반산단이었으나 대형 선박블럭 및 철 구조물 등 조선 산업이 주 업종으로 입주하면서 선박 구조물(최대 32m)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전선(8∼12m) 위치로 물류 흐름 방해와 사고위험, 기업측의 선로절단 비용(1회당 600여만원) 부담 등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었다.

    특히 2008년 기업규제의 대표사례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음에도 지자체 재원부담이 크게 작용해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고, 2016년 이후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데다 최근에는 대형 선박블록 운반차량이 변전소와 충돌하는 사고가 대형 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에서는 기업 규제 해소를 통한 대불산단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 한전, 산단공 대불지사, 대불산단 경영자협의회 등과 T/F팀을 구성, 전선 지중화사업의 재개를 본격 추진했다.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지자체 협력사업 방식에서 그린뉴딜 지중화사업으로 추진방식을 변경한 가운데 승인요청이 산자부로부터 최종 확정됨에 따라 국비 20%(45억원)를 포함한 22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대불산단내 12개 구간 5.1㎞에 대해 2024년까지 배전선로 지중화 및 지장전주를 이설할 수 있게 됐으며,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2회 추경에 군비 2억800만원을 확보해 대불산단 1∼2로 452m 지장전주 13곳을 이설할 계획이다.

    전선 지중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대형 선박 블럭과 구조물 운송시 선로절단 소요비용(1회 600여만원)이 절감됨은 물론 선박 기자재 등의 운송여건 개선으로 연간 20여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와 원활하고 안전한 산단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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