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유류품 등 분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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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한 뒤 조사를 위해 지상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광주=정찬남 기자]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내부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들이 확인됐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20분께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5월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주절된 조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양 일가족이 타던 것과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한 이날 인양된 승용차는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양 부모는 지난 5월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으나,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전날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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