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7차 유행 감소세로 전환"··· 다음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

    코로나19 / 홍덕표 / 2023-01-11 15: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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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로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3개월 만에 1 밑으로 내려간 가운데 정부가 유행 추이를 고려해 실내마크스 착용 의무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수가 5만9000명대로 2주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2주 만에 1 아래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향후 유행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조 1차장은 "7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라며 "다만 국내외 여건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 320명 중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양성률은 17%다.

    국내에서는 BN.1 변이의 비중이 늘어 지난주 35.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검출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행이 진정세를 보이자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조 1차장은 "확진자수,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와 해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가 백신이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탁월한 중증화와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이 있는 분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에 대한 검사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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