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 3억여원의 보험금을 챙긴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A(49)씨와 그의 아내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이들의 지인인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전주시 일대 회전교차로에서 진로를 불법으로 변경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방법으로 총 22차례에 걸쳐 3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특히 불구속 입건된 B씨 등 3명은 A씨 차량에 동승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범행에 돌입하기 전 보험 10~20여개에 가입한 뒤 고의 사고를 한 번 낼때마다 최대 15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 운전해야 한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A씨 등은 비슷한 방법으로 사고를 내오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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