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서구청 민원실 직원들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노인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18일 낮 12시30분께 서구청 본관 1층 민원봉사과 대기실에서 업무를 기다리던 8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원봉사과 직원들은 즉시 달려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가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임을 파악한 직원들은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직원들의 응급처치는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5분가량 이어졌으며, 다행히 A씨는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를 도운 한 직원은 “평소 구청에서 실시했던 소방 안전 교육과 심폐소생술 훈련 덕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노인분께서 의식을 회복하셔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긴박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직원들의 대처는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