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A씨를 지난 7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의 원룸에 침입해 두루마리 휴지에 열을 가하는 방법으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인명피해 없이 자연적으로 소화됐으며, 화재 사실을 파악한 건물주가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6일 CCTV 영상에서 A씨가 건물을 드다드는 장면을 확인해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어 7일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B씨는 외출 중이었으며, B씨의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A씨가 몰래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A씨는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피해자 B씨에 대해서는 용의자가 전 남자친구임을 확인한 지난 6일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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