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가구 월패드 해킹' 30대 보안전문가 구매자들과 접촉 정황· ·· 판매목적"

    사건/사고 / 홍덕표 / 2022-12-22 15: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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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테러팀 박현민 경감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최근 전국 40만 가구의 월패드를 해킹하다가 붙잡힌 30대 남성 A씨가 보안 전문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 사이버테러 수사팀 소속 박현민 경감이 22일 “구매자들과 접촉한 정황 등을 봤을 때 다른(판매) 목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화이트 해커로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으로, 제보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해외 사이트에 게시한 글, 구매자들과 접촉한 정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씨 자체도 판매 목적이 아니라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해킹 범죄에 대해서는 시인을 하고 있다”며 “40여만 가구 이상, 총 638개 아파트 단지로 확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패드는 스마트폰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을 하고 있고, 이 월패드가 해킹이 됐기 때문에 집안의 권한이 해커에게 다 넘어간 것으로 보면 된다”며 “특히 최근 출시된 월패드들이 세대 간 영상통화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이 카메라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면 몰카 형식으로 범행에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킹 방지 방법에 대해서는 “월패드가 내부를 비추고 있는 카메라는 세대 간 통화외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마케라 렌즈를 가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 스마트폰처럼 월패드에도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런 비밀번호도 주기적으로 변경을 해줘야 이런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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