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서 낚시객 2명 실종··· 1명은 갯벌서 숨진채 발견

    사건/사고 / 문찬식 기자 / 2022-05-26 15: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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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객 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해경이 수색 중에 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인천시 강화군 남쪽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A씨와 B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족은 해경에 전화를 걸어 "낚시를 하러 나간 뒤 돌아올 때가 됐는데도 귀가하지 않았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해군과 합동 수색을 벌였으며, 수색 2일차인 이날 오전 8시17분께 신고 접수 지점에서 남서방으로 4.4km 떨어진 강화도 갯벌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강화도까지 낚시를 하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 등이 해루질(밤에 갯벌에서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잡는 어로 방식)을 하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이 평소 해루질을 자주 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육상 순찰 인력도 함께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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