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량·풍속등 예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사건/사고 / 박소진 기자 / 2025-12-18 15:48:10
    • 카카오톡 보내기
    기상청, 내년 주요계획 발표…내년 9월부터 제공
    폭염 중대 경보·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 도입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기상청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기상 정보 제공 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기상청은 18일 내년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일사량과 풍속 예측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9월부터 관련 정보는 '향후 3시간까지는 10분 단위, 이틀까지는 1시간 단위'로 재생에너지 전용 플랫폼과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 지역에 오늘 구름이 지나가 일사량이 어제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등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들이 예측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특정 지역에서 최근 1년간 고도별 바람 분포를 보여주는 '재현바람장'을 내년 1월부터 제공하고, 재현 기간을 확대한 '풍력자원지도'도 12월까지 개발한다.

    지진 대응 체계도 보완된다. 기상청은 일본 난카이 해곡(경도 136도 부근)까지 포함하게 국외 지진 조기경보 범위를 내년 11월까지 확대하고, 지진 위치 분석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외 지진 조기 경보는 대상 영역에서 규모 5 이상 지진이 발생해 국내에 진도 3 이상 흔들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표된다.

    또한 구조물별 체감 진동을 분석한 진도 등급 기준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하고, 국외 지진으로 인한 고층 건물의 흔들림에 대비해 '장주기 지진동' 관련 기술도 개발한다.

    기상청은 폭염과 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중대경보',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 도입과 '열대야주의보' 신설한다.

    폭염 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또는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당 강수량이 100㎜ 이상' 또는 '1시간 강수량이 80㎜ 이상이면서 15분 강수량이 20㎜ 이상인 경우' 발송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도로 침수로 인한 이동 제한과 산지 피해 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량·정성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폭염·호우·대설·강풍·한파 등 위험기상 발생 확률을 4단계로 나눠 2∼3일 전 안내하는 '위험기상 확률 정보'도 내년 6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향후 열흘 날씨 예측을 담은 '중기예보'는 내년 11월까지 '3∼6시간 5㎞ 격자 단위'로 현재(오전·오후 광역 시도 단위'보다 정밀하게 바꾸고 2027년엔 예측 기간을 2주로 늘리기로 했다.

    기상청은 올해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돌발가뭄' 감시 정보와 3·6개월 누적 강수량을 고려한 '통합 기상 가뭄 정보'를 내년 6월부터 제공한다.

    아울러 동·서·남해 3개 해역 해수면 온도를 3개월까지 예측한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을 내년 1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한다.

    기상청은 향후 10년간의 기후를 전망하는 '국가 기후 예측 시스템' 원형을 개발하고 6시간 이내부터 3개월까지 날씨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상·기후 파운데이션 모델 설계를 완료하기로 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