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델 개발·반도체 설계·신뢰성 검증 기능을 지역에서 직접 제공
실증 프로젝트 확대·산학연 협력 강화로 산업 생태계 고도화 추진
강기정 광주시장 “기업 실증·검증 중심체계 전환 중요한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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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 쪽부터 다섯 번째)이 1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시는 기관별로 보유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반도체 설계·실증, 신뢰성 검증 기능을 지역에 직접 연계해 지역 기업이 필요한 기술 서비스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실증, 개발, 상용화 과정이 한층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마음에이아이, ㈜알파칩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별 핵심 기술과 기능을 광주에 직접 연계, 지역 기업이 기술 시험과 적용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광주시는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평가 자원을 지역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주시는 ‘실증 프로젝트 확대’, ‘산·학·연 연계 강화’. ‘전문 인재 양성’ 등 후속 협력을 이어가 지역 산업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광주가 인공지능 산업의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증·검증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협약기업인 ㈜마음에이아이는 언어·음성·시각·행동을 통합한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Physical AI : 로봇·자율주행차 등 실제 물리적 기기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자율주행차·단말형 인공지능(온디바이스 AI)에 적용하는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다. 자체 모델(MAAL·SUDA·WoRV)을 활용해 공공·산업 분야에서 실증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고, 이날 협약식에서 자체 인공지능 모형(AI 모델)을 적용한 4족 보행 정찰로봇 ‘소라’를 공개했다.
유태준 ㈜마음에이아이 대표는 한국피지컬AI협회 초대 협회장으로, 지난해 국제학회 ‘뉴립스(NeurIPS)’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광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모빌리티·가전·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 실증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알파칩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서비스와 적외선 수신기(IR Receiver) 등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20년 이상 축적한 반도체 설계·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칩 설계·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26번째 팹리스(fabless : 반도체체 제조 설비는 따로 가지지 않고 하드웨어 소자를 설계하고 파는 일만을 주로 수행하는 회사)로 광주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증과 응용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반도체 성능 검증·시제품 제작(MPW) 공동 참여·국책 연구개발(R&D) 기획 등을 통해 지역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가 지정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개발 기관으로, 정보통기술(ICT) 국가표준 제정과 시험·인증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 성능·안정성·호환성 평가 역량을 갖춰 다양한 산업 및 연구 현장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과 표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에는 ‘AI 검증센터(가칭)’를 설립해 국가AI데이터센터의 연산 자원과 지역 실증 기반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호환성 검증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신뢰성(CAT), 데이터 품질(DQ), 소프트웨어 품질(GS) 인증을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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