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1日 평균 12만5487명
위중증 470명··· 증가세 유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8574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7만8574명 늘어 누적 2186만1296명이 됐다고 밝혔다.
광복절 연휴의 영향으로 급증했던 전날(18만803명)보다 2229명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재유행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목요일인 지난 11일(13만7193명)의 1.30배, 2주일 전인 4일(10만7853명)의 1.66배다.
목요일 발표 신규 확진자 수로는 지난 4월7일(22만4784명) 이후 19주 사이 가장 많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8679명→12만4569명→11만9580명→6만2077명→8만4128명→18만803명→17만8574명으로, 하루 평균 12만548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가 63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후 가장 많았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그동안 최다였던 지난 10일의 615명보다 18명 많고, 전날의 567명보다 66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7만794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명 많은 470명으로 이틀째 400명대였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호전되거나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격리 입원치료기간 동안 고유량산소치료, 인공호흡기,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을 적용한 경우다.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환자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집계된다.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감과 그 규모는 신규 확진자 수에서 1∼2주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데,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고 있는 만큼 다시 증가세가 될 우려가 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복수의 연구팀은 오는 9월 초 830여명∼920여명 수준에서 이번 유행의 하루 최다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9월 초 하루 100∼140여명이 정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5.4%(1790개 중 813개 사용)로 전날(43.7%)보다 1.7%p 증가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0.5%로 전날(61.1%)보다 0.6%p,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3.8%로 전날(44.5%)보다 0.7%p 각각 낮아졌다.
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70곳이 있으며, 이 중 호흡기 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은 9981곳이 운영 중이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61명으로 직전일보다 19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813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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