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소방서, “노후 공동주택 화재 대응력 강화”연결송수관 화재진압 훈련 및 폐배터리 분리배출 안내 부스 운영

    인서울 / 박소진 기자 / 2025-11-27 15:54:54
    • 카카오톡 보내기
    ▲ 폐배터리 분리배출 안내 부스 운영. (사진=노원소방서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소방서는 11월 25일 오후 2시 월계 삼호아파트 4단지에서 연결송수관을 활용한 아파트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의 지역 특성상, 초기 진압이 늦어질 경우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실전형 훈련이다.


    월계동 일대는 1980~1990년대에 준공된 공동주택이 많아 건축 구조가 복잡하고 내부 통로가 협소한 곳이 많다. 또한 노원구는 서울에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쉽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실효성 있는 대응 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은 화재층에 신속히 수원을 공급하기 위한 연결송수관 점유 절차를 숙달했으며, 고층 아파트 화재 특성상 중요한 수관 전개 속도 향상, Y커플링을 활용한 배관 분기, 관창 선단 압력 확인을 통한 방수 성능 점검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요소를 점검하며, 각 단계별 전술 운용 방법을 세밀하게 검토했다.

    훈련과 더불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부스도 운영됐다.


    노원소방서는 초기 대응에 필수적인 소화기를 직접 배부해 사용법을 안내했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폐배터리 관련 화재 예방을 위한 분리배출 안내문도 함께 전달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배터리류는 생활폐기물에 무심코 섞여 배출될 경우 압축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민 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진광미 노원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은 오래된 공동주택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화재진압 전술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과 안전 교육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민 스스로도 소방시설 관리와 안전수칙 실천에 관심을 가져야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