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의료급여수급자 냉부해' 지정기부 결실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5-04-03 15: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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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만원 모금액 달성
    20가구에 6개월간 식재료 지원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활용해 의료급여수급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군의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은 의료급여수급자 가구에 건강한 식재료를 지원하고,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의료ㆍ복지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정기부는 지역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특정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기부자가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24년 1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에 대한 지정기부 모금을 시작했다.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는 한달여만에 1200만원의 모금액을 달성,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어려운 의료급여수급자 20여가구에 6개월간 매월 10만원 상당의 신선한 식재료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의료급여사례관리사가 직접 식재료 전달과 함께 식단 안내, 마음건강 상담을 병행해 영양 관리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고독사 예방 안심앱 운영,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지원,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 청소년 뮤지컬 학교폭력 예방 등 4건의 지정기부 사업을 선정했다.

    의료급여수급자 건강관리 지원을 비롯해 고독사 예방 안심앱 운영과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지원 사업은 목표액을 달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청소년 뮤지컬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3000만원 목표액 중 1845만원, 61.5%의 달성율을 보이며 지정기부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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