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양 가족 1차 부검서 '사인 불명' 사망시점 못밝혀

    사건/사고 / 정찬남 기자 / 2022-06-30 15: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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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警 "익사 배제 못해"
    플랑크톤·독극물 검사 추진
    결과 도출 약 한달 걸릴 듯

    [광주=정찬남 기자] 경찰이 조유나(10)양 가족에 대한 1차 부검을 진행했지만 이들의 사망 시점이 물에 빠지기 전인지 후인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가 조양 가족 시신 3구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지만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 소견을 냈다고 6월30일 밝혔다.

    사망 사인과 관련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익사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함께 덧붙였다.

    시신이 물속에 오래 잠겨 있었던 탓에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외상이나 질병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체내 플랑크톤 검사 및 약·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체내 플랑크톤 검사를 진행하면 사망자가 물에 빠기지 전에 사망했는지 물에 빠진 후 사망했는지를 밝혀낼 수 있다. 하지만 결과까지는 약 한달이 걸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날 바다에서 인양한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 정밀 감식을 통해 추락 사고나 기계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조양 가족은 지난 5월30일 오후 11시께 숙소에서 3Km 떨어진 송곡항 인근 방파제로 향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으며, 이후 29일만에 송곡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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