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리딩·노쇼 사기 돈세탁 일당 적발

    사건/사고 / 최성일 기자 / 2025-10-30 1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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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명 검거···총책 등 8명 구속

    [부산=최성일 기자]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거점을 둔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의 자금 세탁에 가담했던 내국인 1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사기 범죄 자금 세탁을 도운 12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고, 이 가운데 A씨 등 8명은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캄보디아 태자단지에서 주식리딩·노쇼 사기 범죄 단체가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챌 수 있도록 대포통장과 코인 계정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자금 세탁 총책으로 활동했으며, 나머지 공범들은 현지에서 통장 제공을 알선하거나 실제로 제공한 사람들이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7월 이후 국내로 입국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검거했으며, 범죄수익금 4500만원을 몰수 보전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붙잡히자 "여행을 갔다가 범죄 단지에 글려가 사기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자신들도 범죄조직에 속은피해자라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사전에 경찰에 붙잡힐 때를 대비해 작성한 '경찰 진술용 대본'이 발각되며 거짓 주장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당 사기 조직은 피해자 84명으로부터 총 76억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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