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피자 배달원이 피자 배달을 하던 중 옆집 현관문에 놓인 택배상자를 훔쳐 달아났지만 폐쇄회로(CC)TV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피자 배달원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한 빌라에서 피자를 배달한 뒤 옆집 현관문에 놓여있던 7만원 상당의 커피캡슐이 든 택배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택배 상자를 본인의 옷 속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의 절도 행각은 택배 상자의 주인인 B씨가 설치해둔 방범용 CCTV에 포착됐고,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A씨가) 거리낌 없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CCTV가 없었다면 택배 회사 직원이 억울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의 추가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여죄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