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납치·감금 24건 수사···프린스·후이원도 포함

    사건/사고 / 문민호 기자 / 2025-11-03 16:03:50
    • 카카오톡 보내기
    경찰청TF, 7건 추가 접수
    프린스 한국 사무소 내사 착수
    고액알바 구직광고 단속 병행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경찰청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사건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가 현재 24건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청 TF는 총 44명으로 구성됐으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실종 신고 접수 시 범죄 연관성이 확인되면 수사를 담당한다.

    이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17건을 수사 중이며, 오늘 일선 경찰서에서 7건을 추가로 이관받았다”고 설명했다.

    TF 수사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와 인신매매 등을 벌이다 미국·영국의 제재를 받은 ‘프린스그룹’과,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자금세탁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이원그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도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프린스그룹’ 국내 사무소가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운영 당시에도 사업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박 청장은 “임대차 계약서 등 관련 단서를 최대한 확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TF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 구직광고에 대해서도 단속하고 있으며, 범죄 관련 구직 게시물이 올라온 텔레그램 채널 2곳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박 청장은 “범죄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된 광고 131건을 모니터링해 삭제·차단을 요청했고, 특히 광고가 많이 게시되는 29개 사이트에는 자체 차단 등 자정 노력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