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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점 정비중인 모습. (사진=광진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지난 21일, 동서울터미널 앞 불법노점 6곳을 정비했다.
동서울터미널은 서울 동북권의 관문이자 한강과 강변역에 접하고 있는 교통중심지다. 100개가 넘는 노선에 연간 2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동서울터미널 앞에는 30년 넘게 불법노점이 자리잡고 있었다. 비좁은 거리, 통행불편, 음식냄새와 소음 등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일부 노점은 자체 발전기를 설치해 화재와 폭발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됐다.
구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발맞춰 환경정비를 위해 수차례 자진정비를 요청했다. 지난 7월부터 노점주와 8차례에 걸친 면담과 간담회를 통해 설득해왔다. 소통을 바탕으로 충분한 사전 안내와 계고 등 행정절차를 병행하면서 추진한 결과, 6곳 운영자의 자진정비 동의를 받아 물리적 충돌없이 정비할 수 있었다.
정비작업은 21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됐다. 전기 단선을 시작으로 시설물 해체, 폐기물 처리, 청소, 방역작업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번 정비는 노점 운영자와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거쳐 물리적 충돌없이 진행됐다. 구는, 9곳 중 6곳은 철거하고 남은 3곳은 벌점을 부과하며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일방적 철거가 아닌, 노점과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충돌을 최소화했다. 정비 후에도 현장 모니터링과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를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민선8기 들어 강변역, 구의역, 건대입구역 등 지하철역 주변과 거리 곳곳에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노점 180곳을 정비, 걷기 좋은 거리 조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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