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63명··· 112일 만에 최다치

    코로나19 / 박준우 / 2022-08-16 1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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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 8만4128명··· 중증병상 가동률 45.5%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1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광복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8만명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말 이후 최다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 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4128명 늘어 누적 2150만21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치(6만2078명)보다 2만2050명 늘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9일(14만9866명)의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주말이 겹친 광복절 연휴 기간에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집계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되고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어느정도 정점을 지나더라도 숨은 감염자들로 하여금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긴 꼬리'를 형성하는 유행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아울러 이번 광복절 연휴에 이어 8월 말 개학, 9월 추석 등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1748명→13만7204명→12만8714명→12만4592명→11만9603명→6만2078명→8만4128명으로 일평균 11만5438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63명으로 전날(396명)보다 67명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3665명이며,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2만1061명, 서울 1만3060명, 경남 5569명, 대구 4906명, 부산 4677명, 경북 4261명, 인천 4208명, 전북 3663명, 충남 3603명, 전남 3442명, 충북 2988명, 대전 2970명, 강원 2757명, 광주 2660명, 울산 2105명, 제주 1391명, 세종 765명, 검역 4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63명으로 전날(521명)보다 42명 증가하며, 지난 4월26일(613명) 이후 112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9일(364명)의 1.5배, 한 달 전인 지난 7월16일(70명)의 8배로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와 관련해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떄문에 앞으로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위중증 환자 중 80세 이상이 281명(49.91%)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70대가 126명, 60대가 88명이었다.

    이처럼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며, 중증 병상은 벌써 전반 가량 찼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5.5%(1790개 중 814개 사용)로 전날(45%)보다 0.5%p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로 전날(65.3%)보다 0.3%p 내려갔지만 수도권은 71.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며, 병상 가동률은 46.6%로 전날(47.3%)보다 0.7%p 하락했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37명으로 직전일(50명)보다 13명 줄었으며, 사망자와 관련해 80대 이상이 21명(56.8%), 70대 10명, 60대 5명, 5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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