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 기록

    기업 / 여영준 기자 / 2022-01-27 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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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연간 모두 역대 최대 매출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의 2021년 4분기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2021년 연간으로는 매출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1년 4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4분기 매출은 76조5700억원으로,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95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조1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향후 시황과 재고 수준을 감안해 무리한 판매 확대를 자제한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첨단공정 확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택 S5 라인 가동과 가격 조정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4분기 매출 28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6600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Device ecosystem)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3500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기존 IM 부문과 CE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나, 1~3분기 실적과의 일관성을 위해 4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서 기존 IM·CE 부문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부품 사업은 메모리 수요 회복 기대 속에 차별화 제품 확대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수율 안정화와 플래그십 제품용 주요 부품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일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버·PC용 수요 회복에 따른 첨단공정·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용 SoC(System on Chip)와 CIS(이미지센서) 등 주요 부품 공급에 주력하고,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생산과 수율 안정성 향상을 통해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2021년 시설투자는 48조2000억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4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6000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EUV 기반 15나노 D램, V6 낸드 등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P3 라인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진행됐다. EUV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평택 EUV 5나노 첨단공정 증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과 QD 디스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투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2년은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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