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9607ha 김 양식물량 채묘 완료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2-10-26 16: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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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2023년산 고품질 물김 생산을 위해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군의 김 양식 규모는 9607ha 면허지에 19만2140책으로, 9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전체 양식물량에 대한 채묘가 마무리됐다.

    군은 지난 2021년 김 황백화 피해로 인해 6만9893톤, 608억7900만원이 위판 돼 전년대비 생산량은 14%(1만1055톤), 생산 금액은 6%(37억86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김 양식 어민들을 대상으로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적정시설과 밀식 방지, 적기 채묘를 통한 고품질 김생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적기 채묘와 함께 해황여건이 좋아 올해 생산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김 양식 관련 15종 사업에 153억원을 투입해 고품질 김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총 3만책에 해당하는 육상채묘를 지원, 김 양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 채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육상에서 회전수차에 김 망을 감아 채묘하는 방식인 육상채묘는 기존 해상채묘에 비해 바다날씨의 영향이 적어 채묘 율이 높고 병해충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올해 역대 최대 규모 110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친환경부표 110만여개를 보급한다.
    이는 지난 2021년 32억원 사업비의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2024년까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 양식 시기에 맞춰 보급돼야 하는 김 활성처리제를 어촌계별로 납품 완료했으며, 김 양식 기자재, 로프, 어망, 우량종묘 공급사업과 김 채취기 등을 지원하는 양식어장 자동화 시설장비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해남김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른김 가공공장 또한 100곳이 넘는 전국 최대 규모로 김 산업은 어민소득 향상과 수산 경쟁력 확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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