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연속 7만명대··· 3주째 '더블링' 현상

    코로나19 / 홍덕표 / 2022-07-20 16: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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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유입 429명 최다 기록
    위중환자 96명··· 사망 12명
    재택치료자 수 26만9177명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자가 7만6402명 늘어 누적 1893만79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7만3582명)보다 2820명 증가한 것이다.

    1주일 전인 지난 13일(4만252명)과 비교하면 3만6150명 늘어 1.9배가 됐으며, 2주일 전인 지난 6일(1만9360명)과 비교하면 5만7042명 많아 3.9배에 달한다.

    이달 초부터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계속되면서 지난 4월27일(7만6765명) 이후 수요일 기준으로는 12주, 일수로는 84일 만에 최다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183명→3만8867명→4만1306명→4만338명→2만6299명→7만3582명→7만6402명으로, 일평균 4만7997명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7만5973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429명이다.

    특히 해외유입은 전날(351명)보다 78명 늘어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91명)보다 5명 증가한 96명이었으며, 병상 가동률도 전날보다 다소 상승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6.4%(1428개 중 234개 사용)로, 전날(14.9%)보다 1.5%p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1.7%로, 전날(27.5%)보다 4.2%p,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25.1%로 전날(21.5%)보다 3.6%p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5744명이 늘어난 26만9177명이다.

    재택치료자 수는 지난 6월28일 3만9000명대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해 지난 17일 20만명대로 올라왔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도 의료 역량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병상가동률은 아직 여유가 있고, PCR 검사는 하루 85만건까지 소화할 수 있다. 먹는 치료제 현재 재고량은 77만3000명분으로, 하루 확진자 20만명 발생시에도 충분히 공급 가능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점시기 확진자 수가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날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로 확대, 코로나19 병상 4000여개 추가 확보, 치료제 추가 도입 등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한편,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누적 사망자는 2만477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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