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최진우 기자] 충남 서산시가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서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서형일)의 제10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가 오는 12월15일 오후 7시30분에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서산시립합창단에서는 칼오르프가 중세 시가집을 바탕으로 작곡한 세속 칸타타인 카르미나 부라나를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로 구성한 버전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에 국내 최정상급인 솔리스트 소프라노 석현수, 테너 이명현, 바리톤 서진호와 부천유스콰이어(지휘 양용석)가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전좌석 무료로 오는 12월1일 오전 10시부터 서산시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칼 오르프는 오페라, 음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한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로, 1921년 독일 작곡가 하인리히 카민스키를 사사하고, 1936년 일생일대의 역작 카르미나 부라나를 완성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운명의 수레바퀴처럼 인간 삶의 순환을 음악적 구조로 표현한 작품으로 총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알아듣기 힘든 라틴어와 철학적인 가사에도 칼 오르프만의 독특한 선율과 신비로우면서도 매혹적인 리듬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켜, 20세기 최고의 합창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정기연주회 마지막 곡으로 연주될 ‘오 운명의 여신이여(O Fortuna)’는 삶의 기쁨이 비탄으로, 희망이 슬픔으로 바뀌게 되는 삶의 순환을 담고 있는 명곡으로, 영화음악이나 광고음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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