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관련법, 인권 관점 반영 등 선언문에 담은 세계인권포럼 폐막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2-10-13 16: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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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세계인권포럼, 기후위기 대응 국제규범 활용…정보·모범사례 등 공유
    인권보호 위한 실천지침 개발 등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권도시와 기후정의'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기후위기 관련 법, 정책 실천 계획 등을 선언문에 담은 제12회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13일 폐막됐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 참가한 각국 도시 대표들은 기후위기가 인권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와 관련한 법, 정책, 실천 계획 등이 인권의 관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포용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기후정의를 실현하며 ▲상호 대화와 협력을 통해 관련 지식, 정보, 모범 사례 등을 국제적, 지역 차원에서 공유하고 ▲유네스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의 기후위기 대응 국제규범 등을 활용해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개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3년 동안 공동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 공로로 유네스코와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담당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온라인 차별에 대응하는 청소년들의 액션’이라는 주제로 두 달간 진행된 유네스코 마스터클래스 광주시리즈 프로젝트에서 수상한 최우수 1개 팀에는 내년 3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파리 마스터클래스 참가 특전이 주어졌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정보를 공유하고, 실천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에 채택된 선언문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단과 행동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럼은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열린 대면 행사로, 국내외 48개 협력기관과 80여 개 도시 430여 명의 연사가 38개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됐다.

    인기를 모은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 중 인권정책 탐방 현장인 광주시의 푸른길 공원과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가 해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부대행사로 열린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광주시 인권마을 전시부스에서 자전거로 토마토주스 만들기와 컵,&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의 각 회의별 논의 내용은 앞으로 홈페이지와 발간되는 결과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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