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 기름 뺴돌린 미화원 2명 입건

    사건/사고 / 정찬남 기자 / 2022-08-29 16:30:30
    • 카카오톡 보내기
    관리공단, 업무상 횡령 혐의 고소

    [광주=정찬남 기자] 청소차에 넣을 기름을 빼돌려 개인 승용차에 넣은 환경미화원들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이하 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 등 환경직 직원 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팀에 배당해 A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관리공단은 폐기물 수거 차량을 운전하는 A씨 등이 법인카드로 결제한 연료를 개인차에 주유한 사실을 파악했다.

    A씨 등은 주유소에서 휴대용 기름통에 받아 구매한 연료를 별도 보관하며 사적으로 썼다는 게 관리공단의 설명이다.

    관리공단은 이들이 빼돌린 연료가 각각 수백만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 중이다.

    경찰 수사와 자체 조사를 거쳐 여죄나 공범이 드러나면 함께 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관리공단은 자체 전수 조사 과정에서 청소차 운전원들의 횡령 내용을 확인했다.

    광산구는 관리공단 운영의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을 이유로 종합감사 3개월 만에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