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우 종료시까지 총력 대응"

    청와대/외교 / 전용혁 기자 / 2022-08-09 16:32:48
    • 카카오톡 보내기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시까지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포함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린다"며 "일선 현장의 지자체와 관계 기관 담당자들이 밤을 새워 대응했고 고생 많이 했지만 집중 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비태세에 돌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며칠간 호우가 지속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산사태 취약 지역과 저지대 침수지역에 대한 선제적 조치와 비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의 신속한 안내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천재지변은 불가피하지만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한 번 더 살피고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번 호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피해 내용을 정확히 조사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역량을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 도심지내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하도록 하고 역류 발생ㆍ도로 침수 등 피해 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서울시 피해 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