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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능 도예가 대표작, 'Aurora ex Marte - 화성에서 온 오로라' |
‘MUNDUS’는 라틴어로 세상, 우주를 뜻한다. 이종능 작가는 생명의 순환과 우주적 에너지를 도자에 담아온 작업 세계를 이번 전시에 총괄적으로 풀어냈다.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흙을 토렴하고, 유약을 직접 만들며, 불 속에 작품을 온전히 맡기는 그의 방식은 자연의 숨을 그대로 품은 채 우주의 잔영을 남긴다.
이종능이 수십 년 동안 그가 빚어온 ‘빈 그릇’은 기능적 공간을 넘어 시간·열·인내가 켜켜이 스며든 존재의 공간이자 작가가 품어온 우주다.
이종능 작가는 “관람객이 빈 그릇의 빈 공간을 통해 자신의 우주를 마주하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초대전을 이어온 그는 “이제야 불 지핀 가마 속으로 걸어들어갈 준비가 됐다.” 면서, “이제야 우주를 담은 빈그릇을 자신 있게 내놓을 배짱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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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예가 이종능 |
이번 ‘MUNDUS’ 회고전은 자연·우주·생명의 순환을 담은 그의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그의 40년 예술 여정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12월 3일(수) 오후 5시 진행된다. 오프닝에는 F1 행사 초청가수였던 소프라노 정수경의 축가와 특별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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