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1년 영업손실 5조8601억원

    기업 / 여영준 기자 / 2022-02-25 20: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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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국전력은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조9464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5조86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는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2조55억원이 증가한 반면,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11조 9519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한전은 "전기판매수익은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4.7%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2.7%(1조4792억원) 증가에 그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전 자회사 연료비는 4조 6136억원 증가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5조 9069억원 증가했다.

    이는 LNG, 석탄 등 연료가격이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전력수요 증가등으로 LNG 발전량이 증가하고, RPS(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 의무이행 비율이 7%에서 9%로 상향된 결과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또한 발전설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1조4314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향후, 연료가격의 추가상승으로 재무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강도 자구 노력에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재무위기 대응 비상대책위’를 설치하여 전력공급비용 절감, 설비효율 개선, 비핵심 자산매각 등을 추진하고, 석탄 및 LNG 등 연료비 절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력시장의 가격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력시장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연료비 등 원가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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