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 정신 계승부터 주민총회·청년축제까지 ‘소통의 장’ 활짝"

    경인권 / 최광대 기자 / 2025-09-15 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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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최광대 기자] 남양주시가 지난 13일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주민참여·문화행사를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약용유적지에서는 마을공동체 ‘진접 아우름’이 주관한 ‘다산배움터’ 교육이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진접 아우름’의 기획으로, 청소년들이 정약용 선생의 생가를 직접 찾아 삶과 사상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정약용 시 낭독 콘서트’, ‘시장님이 들려주는 정약용 이야기’, ‘유적지 포토스팟 탐방’ 등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주광덕 시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학생은 “역사적 인물로만 생각했던 정약용 선생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도읍 주민총회·뻔뻔페스티벌 성황

    같은 날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는 ‘제2회 화도읍 주민총회’와 ‘2025 화도 뻔뻔페스티벌’이 동시 개최됐다. 1,000여 명이 함께한 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와 마을계획단의 성과 보고가 이뤄졌고, 투표를 통해 ‘청소년 e스포츠&뷰티메이크업’, ‘이순지 역사 산책길 조성’ 등 2개 현안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는 향후 2026년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총회와 함께 열린 ‘뻔뻔페스티벌’은 청소년 동아리 공연, 체험부스, 주민 노래자랑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주민 참여를 끌어냈다. 주 시장은 “주민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는 장이 열렸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금곡동, 도시재생과 주민축제 결합

    이석영광장에서는 ‘너나들이 문화축제 & 금곡 고고고 축제’가 열려 원도심 활성화와 공동체 결속을 다졌다. 이번 축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주민자치 행사를 통합한 복합문화행사로, 주민자치 동아리 공연, 소원등 만들기 체험, 프리마켓 등이 진행됐다.

     

    특히 ‘금곡동민 노래자랑’은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세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함께 열린 유공시민 표창식에서는 지역사회 기여자 11명이 수상했다.

     

    대학생 플래너즈, ‘폴리너즈’ 축제 개최

    정약용도서관에서는 대학생 기획단 플래너즈가 준비한 가을축제 ‘폴리너즈(Fall In Nuz)’가 진행됐다.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 무대공연 등이 선보여 가족 단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광덕 시장은 “대학생들의 열정이 남양주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응원했다.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참여 도시’ 강조

    남양주시는 올해 정약용 활동 분야를 신설해 5개 공동체를 지원하고, 주민총회, 축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와 소통이 남양주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며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다양한 시도를 시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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