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터란아워, 서울 앵글리칸 싱어즈 초청...“16세기 영국 고음악 여행”

    대중문화 / 김민혜 기자 / 2025-10-22 21: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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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국루터란아워 제공

     

    한국루터란아워는 오는 28일 12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 4층 본당에서 서울 앵글리칸 싱어즈(Seoul Anglican Singers) 를 초청하여 정오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탈리스(Thomas Tallis), 파란트(Richard Farrant), 기번스(Orlando Gibbons), 다우랜드(John Dowland) 등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잇는 영국 작곡가들의 명곡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튜더 시대의 오르간 및 류트 독주, 영국 마드리갈의 밝고 생동감 있는 곡들도 함께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영국 음악의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 앵글리칸 싱어즈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소속 음악인들이 뜻을 모아 2020년 결성한 성악 앙상블로, 영국 성공회의 고음악·전례음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연주해왔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성공회 수원교회에서 ‘합창저녁기도(Choral Evensong)’을 진행하며, 옛 성공회 기도서와 예배문헌에 따른 시대음악들을 재현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사진=서울 앵글리칸 싱어즈 / 한국루터란아워 제공

     

    한국루터란아워 김선영 디렉터는 “이번 공연은 ‘16세기 영국 고음악 여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16–17세기 영국의 교회음악과 튜더 시대의 세속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영국 교회의 전통과 신앙이 깃든 노래들, 기도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정오의 시간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루터란아워는 묵상집 출판, 어린이 성경공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선교의 장을 마련하는 가운데, 지난 22년 12월부터 정오음악회를 통해 후암동 직장인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쉼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차기 정오음악회는 11월 22일 오후 5시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1층 본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 개의 합창팀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 음악회로, 접근성 높은 공간에서 따뜻한 환대와 축제의 분위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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