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공용 특수미‘미호’,‘미르찰’,‘바로미2’3품종 재배단지도 대폭확대
▲ 사진=해남군 제공 |
[해남=정찬남 기자] 통계청이 지난해 1.27일 발표한 2021년 국민 1인 당 연간 쌀 소비량이 2020년 57.7kg 대비 0.8kg 감소한 56.9kg으로 나타났다.
쌀 생산량은 줄지 않고 있지만 국민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해 쌀 생산량이 전국 상위권인 해남군은 농가의 안정적인 쌀 판로 확보를 위해 주식용 쌀 재배를 점차적으로 줄이고 가공용 쌀 재배를 늘리는 시험에 돌입했다.
가공용 특수미 재배단지인 해남군 화산면 관동리 일원 20ha 면적에서 가공 용도별로 재배된 미호, 미르찰, 바로미2, 3개 품종은 올해 처음 가공용특수미 쌀 소비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먼저 미호벼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의 저아밀로스 중간찰로, 아밀로스 함량이 11.2%이다. 밥쌀용 및 즉석 가공용으로 적합한 고품질 품종인 미호벼는 농업기술센터에서 2021년부터 2년간 지역적응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결과 수량과 밥맛이 우수해 해남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발됐다. 전량 화산농협과 계약재배된 미호벼는 GS 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된다.
또한 쌀막걸리와 떡쌀용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통일형 계통 다수확 찹쌀인 ‘미르찰’재배단지를 2.3ha 조성. 올해 수확한 미르찰은 전량 해남 관내 주조장에 공급해 고품질 막걸리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쌀가루 전용 품종인 ‘바로미2’ 품종도 1ha를 조성해 지역 재배 실증 단계를 마무리했다.
해남군은 내년에는 미호 100ha, 미르찰 20ha, 바로미2500ha 재배단지를 대폭 늘려 조성하는 등 용도별 재배품종 다양화로 쌀 산업 안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가공용 쌀 확대와 용도별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가공용 쌀이 활용될 수 있도록 쌀 소비확대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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