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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아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안내표지 모습. (사진제공=성동구청) |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엘리베이터 탑승시 의사소통이 어려운 농아인을 위해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요령에 대한 안내표지를 제작했다.
구는 최근 이같이 제작한 안내표지를 지역내 모든 아파트에 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내표지에는 ‘비상상황시 비상벨을 누른 후 폐쇄회로(CC)TV에 농아임을 수화로 표현(손을 펴서 입과 귀를 동시에 막음)하면 즉시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표기돼 있다.
농아인이 비상벨 호출 후 CCTV를 향해 본인이 농아인임을 밝히면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사고 당사자가 농아인임을 인지하고 즉시 출동해 구조하는 체계다.
구는 2000개의 안내표지를 제작, 지역내 146개 아파트 관리실 등에 각 동 엘리베이터 비상호출 버튼 옆과 관리실 CCTV 모니터 옆에 안내표지(스티커)를 부착하고 엘리베이터 안전관리자 등에게 안내표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한편 지역내 농아인 13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에는 7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스마트 포용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아인들이 좀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라고 앞으로도 구는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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