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평화 접목‘경험론 秀作’

    문화 / 시민일보 / 2002-06-11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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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숨을 쉬라. 미소지으라. 그리고 평화롭게 걸으라’

    베트남의 명상가 틱낫한은 ‘마음에는 평화를 얼굴에는 미소를’ 간직하라고 말한다. 그는 어렵게 터득하거나 환상적인 것이 아닌 일상에서의 마음의 평화를 찾는 명상을 추구한다.

    달라이 라마와 더불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표적인 불교 수도승이자 영적 스승인 틱낫한은 명상 공동체 ‘매화마을’을 세워 세계 각국에서 온 구도자들과 종교의 벽을 허물고 각자의 믿음에 따른 진리와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

    중부 베트남에서 태어난 틱낫한은 열세 살 때 정신적인 수행을 하는 삶에 몰두하기 위해 세속에서 벗어난 은둔자로부터 영감을 받고 수도승이 됐다.

    평화롭고 의미있는 삶을 이끌어가는 정신적인 지도자로써 지금까지 그는 해마다 미국과 유럽을 정기적으로 여행하면서 깨어있는 삶의 예술에 대한 강연을 하고 우리가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평화를 경험하기 위한 걷기 명상 워크숍을 이끌어오고 있다. 저자는 ‘입술요가’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한번의 미소가 몸에 있는 수백개의 근육을 이완시켜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가르친다.

    틱낫한은 우리의 마음을 밭에 비유한다. 마음의 밭에는 기쁨, 사랑, 이해, 즐거움, 희망과 같은 긍정적인 씨앗이 있는가하면 두려움과 분노, 미움, 절망, 시기, 외로움등과 같이 반대의 씨앗도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줘 열매를 맺을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린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마음의 평화가 환상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경이로움과 만나는 순간이자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 강조한다.

    시인 류시화가 틱낫한의 20여권에 이르는 대표적인 저서들과 미출판된 강연 중 핵심적인 가르침들을 골라 편집했다.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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