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안선’에 상징물 사용말라”

    문화 / 시민일보 / 2002-07-03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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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제작진에 요구
    해병대가 영화 ‘해안선’(감독 김기덕)의 제작사 LJ필름에 공문을 보내 “해병대를 연상시킬 만한 상징물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최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톱스타 장동건이 적은 개런티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심해 화제가 된 ‘해안선’은 해안선 군부대에 근무하는 한 병사가 민간인을 간첩으로 오인해 사살한 이후 광기어린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해병대는 지난달 중순 장동건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이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해병대 지옥훈련’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사기 저하나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LJ필름의 한 관계자는 “‘해안선’에 등장하는 부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특수부대”라며 “해병대의 요구대로 특정 부대를 떠올리게 할 만한 상징물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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