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상 시작되는 고민이다. 이러한 고민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주는 곳이 있다. 바로 남해군 사촌해수욕장과 가천마을. 등산도 하며 바다를 볼 수 있는 경치 좋은 남해로 떠나보자.
남해군은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 섬인 남해도와 창선도 그리고 몇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섬들은 남해대교, 창선교로 연결돼 섬이 아닌 육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남해도의 경우 3분의 2가 산비탈이라 섬이라기 보다는 강원도 어느 산골에 바로 바다를 이어 붙인 듯한 느낌을 준다.
남해군 최고의 여행지로는 상주해수욕장과 금산 보리암을 들 수 있다. 금산 보리암의 등산 후 바로 아래 상주해수욕장에서 즐기는 해수욕은 여름 휴가 최고의 셋트 메뉴로 불릴 만하다. 하지만 이보다는 사촌 해수욕장과 가천마을의 풍광이 아는 이들에게는 더욱 남해를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사촌 해수욕장은 남해도의 서안에 자리잡고 있다. 간이 해수욕장으로 불릴 정도로 규모도 작고 편의시설이 뛰어나지는 못하다. 그러나 해수욕장 끝의 방파제와 여수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저녁노을 풍경, 작은 송림 숲으로 이루어진 야영장은 이곳의 장점이다.
방파제 끝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바다가 붉게 물들어 가고 점차 밝게 빛나기 시작하는 여수 해안의 풍경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야영캠프 안에서 바라보는 경험은 아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가천마을은 바다를 빼고 사진만 찍어서 내밀면 강원도 어느 오지쯤으로 착각할 만큼 가파른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다. 남해의 지형을 대표할 만한 모습인데 한편으로 옛날의 이곳에서의 삶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논과 밭, 이와 어우러진 마을에는 담장 사이사이로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어 있고 이제는 기억 속에서나 가물가물 떠오를 법한 제비들의 모습을 이곳 처마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천은 암수 미륵바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남근석은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민속물로 그리 신기할 것은 없지만 암바위와 숫바위가 함께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 오래 전부터 그 효험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왔다는 점에서 미륵신앙과 기자 신앙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물건리의 방조 어부림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손꼽을 만하다. 이 숲의 우거짐은 짙다 못해 어둡게까지 느껴지는데 자연 숲 속의 시원함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는 곳이다.
남해군 최대의 항구 미조항은 우리나라 최고의 미항이라 할 만한 풍경을 지녔다. 특히 일몰 무렵의 항구 풍경은 다른 어느 항구에 뒤지지 않는다. 금산 보리암에서의 일출, 상주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과 더불어 저녁 무렵의 미조항은 완벽한 세트 메뉴.
여행코스로는 남해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다. 사촌, 가천, 금산, 상주, 미조, 물건리 방향으로 돌아보고 여유가 있다면 창선도나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로 유명한 노도까지 가도 좋다. 특히 가천과 상주 사이의 월곳 해안의 풍경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있다.
■맛있는 집·숙박시설
먹거리로는 미조항의 멸치회와 갈치회가 유명한데 여름철에는 갈치회만을 맛볼 수 있다. 미조항 수협공판장 뒤쪽의 공주 식당은 맛깔스런 음식으로 유명하다. 숙박은 남해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월곳 해안의 가족 휴양촌을 추천할 만하고 해안가를 따라 방가로나 깨끗한 민박집들이 많이 있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대전~진주 고속도로-남해대교-남해읍-19번 국도-금평-남해군
자료제공: 가고파(www.kagopa.com)
남해군은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 섬인 남해도와 창선도 그리고 몇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섬들은 남해대교, 창선교로 연결돼 섬이 아닌 육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남해도의 경우 3분의 2가 산비탈이라 섬이라기 보다는 강원도 어느 산골에 바로 바다를 이어 붙인 듯한 느낌을 준다.
남해군 최고의 여행지로는 상주해수욕장과 금산 보리암을 들 수 있다. 금산 보리암의 등산 후 바로 아래 상주해수욕장에서 즐기는 해수욕은 여름 휴가 최고의 셋트 메뉴로 불릴 만하다. 하지만 이보다는 사촌 해수욕장과 가천마을의 풍광이 아는 이들에게는 더욱 남해를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사촌 해수욕장은 남해도의 서안에 자리잡고 있다. 간이 해수욕장으로 불릴 정도로 규모도 작고 편의시설이 뛰어나지는 못하다. 그러나 해수욕장 끝의 방파제와 여수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저녁노을 풍경, 작은 송림 숲으로 이루어진 야영장은 이곳의 장점이다.
방파제 끝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바다가 붉게 물들어 가고 점차 밝게 빛나기 시작하는 여수 해안의 풍경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야영캠프 안에서 바라보는 경험은 아는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가천마을은 바다를 빼고 사진만 찍어서 내밀면 강원도 어느 오지쯤으로 착각할 만큼 가파른 산비탈에 자리잡고 있다. 남해의 지형을 대표할 만한 모습인데 한편으로 옛날의 이곳에서의 삶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논과 밭, 이와 어우러진 마을에는 담장 사이사이로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어 있고 이제는 기억 속에서나 가물가물 떠오를 법한 제비들의 모습을 이곳 처마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천은 암수 미륵바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남근석은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민속물로 그리 신기할 것은 없지만 암바위와 숫바위가 함께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 오래 전부터 그 효험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왔다는 점에서 미륵신앙과 기자 신앙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물건리의 방조 어부림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손꼽을 만하다. 이 숲의 우거짐은 짙다 못해 어둡게까지 느껴지는데 자연 숲 속의 시원함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는 곳이다.
남해군 최대의 항구 미조항은 우리나라 최고의 미항이라 할 만한 풍경을 지녔다. 특히 일몰 무렵의 항구 풍경은 다른 어느 항구에 뒤지지 않는다. 금산 보리암에서의 일출, 상주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과 더불어 저녁 무렵의 미조항은 완벽한 세트 메뉴.
여행코스로는 남해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다. 사촌, 가천, 금산, 상주, 미조, 물건리 방향으로 돌아보고 여유가 있다면 창선도나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로 유명한 노도까지 가도 좋다. 특히 가천과 상주 사이의 월곳 해안의 풍경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 있다.
■맛있는 집·숙박시설
먹거리로는 미조항의 멸치회와 갈치회가 유명한데 여름철에는 갈치회만을 맛볼 수 있다. 미조항 수협공판장 뒤쪽의 공주 식당은 맛깔스런 음식으로 유명하다. 숙박은 남해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월곳 해안의 가족 휴양촌을 추천할 만하고 해안가를 따라 방가로나 깨끗한 민박집들이 많이 있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대전~진주 고속도로-남해대교-남해읍-19번 국도-금평-남해군
자료제공: 가고파(www.kagop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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