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읽자, 세계의 메뉴판
해외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외국어 메뉴판을 접하고 무슨 음식을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어로 된 메뉴가 준비돼 있지 않은 레스토랑에서는 특히 그렇다.
‘맛있게 읽자, 세계의 메뉴판’ (한정혜 편저 김영사 刊)은 외국 식당의 메뉴 읽는 법, 주문하는 방법 등 해외에서 맛있는 식사를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홍콩, 타이, 일본, 멕시코의 요리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들과 그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음식들을 소개한다. 메뉴판을 읽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단어에서부터 주문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매너, 음식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 메뉴 선정의 노하우까지 알려준다.
프랑스·이탈리아편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와인 고르는 법을, 독일편에서는 맥주와 소시지를 즐기는 법을, 홍콩편에서는 다양한 중국 각지의 요리를, 멕시코에서는 독특한 향과 어우러진 옥수수 요리들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레스토랑에서 자주 쓰는 단어와 기초 회화, 세계의 식재료와 소스류 등을 담았다.
■대한민국은 있다 (전여옥 중앙M&B 320쪽 9,000원)
‘일본은 없다’의 저자 전여옥씨가 쓴 대한민국론. 저자는 우리나라가 놀라운 가능성과 생존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래를 준비해야 할 40대 남자들을 명퇴시켜 벼랑으로 내모는 현실, 내 아이 좋은 대학 보내기라는 업적 달성을 위해 24시간 상근을 불사하는 전업주부들의 강박증, 늙은 여자와 미혼모, 장애인 등 아웃사이더에 대한 편견 등이 우리사회를 얼마나 도태시키고 병들게 하는지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홍윤선 굿인포메이션 256쪽 10,000원)
최근 인터넷 사용의 급증은 게임중독, 사이버테러, 해킹 등 여러 문제점들을 야기했다. 네티앙 전 CEO 홍윤선씨가 쓴 이 책은 우리의 인터넷 문화가 딜레마에 빠졌음을 솔직히 시인하면서 딜레마의 여러 상황들을 파악하고 희망적인 인터넷의 미래를 얘기한다.
저자는 인터넷의 역기능이나 부작용에 황급히 반응해 규제를 만들거나 캠페인을 벌이기보다는 디지털 시대와 인터넷 문화에 대한 개개인의 분별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 (이철수 문학동네 120쪽 12,000원)
지난 92년 처음 출판된 목판화가 이철수의 판화집 개정판이다.
‘텅 비어 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나에게 고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단순한 그림과 함축적인 글을 통해 긴 여운을 안겨 준다. 일상사를 관조하는 저자의 시선은 역사와 자연에 겸손히 살면서 존재와 삶을 긍정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책을 들고 있는 시간보다 책을 놓고 난 후 사색하는 시간이 더 길고 값지다.
■틈만 나면 노는 여자 (이상철 문학과 경계사 176쪽 7,900원)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던 저자의 인생 극복기. 10년전 병원에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현재 저자는 건강히 살고 있다. 그 이유는 인생을 즐겁게 놀면서 사는데 열중했기 때문. 틈만 나면 놀고 노는 것이 즐겁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저자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놀자리까지 마련해 주면서 다같이 즐거운 일상을 살아가자고 말한다. 저자 주변의 소박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정리돼 있다.
해외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외국어 메뉴판을 접하고 무슨 음식을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어로 된 메뉴가 준비돼 있지 않은 레스토랑에서는 특히 그렇다.
‘맛있게 읽자, 세계의 메뉴판’ (한정혜 편저 김영사 刊)은 외국 식당의 메뉴 읽는 법, 주문하는 방법 등 해외에서 맛있는 식사를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홍콩, 타이, 일본, 멕시코의 요리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식들과 그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음식들을 소개한다. 메뉴판을 읽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적인 단어에서부터 주문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매너, 음식 문화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 메뉴 선정의 노하우까지 알려준다.
프랑스·이탈리아편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와인 고르는 법을, 독일편에서는 맥주와 소시지를 즐기는 법을, 홍콩편에서는 다양한 중국 각지의 요리를, 멕시코에서는 독특한 향과 어우러진 옥수수 요리들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레스토랑에서 자주 쓰는 단어와 기초 회화, 세계의 식재료와 소스류 등을 담았다.
■대한민국은 있다 (전여옥 중앙M&B 320쪽 9,000원)
‘일본은 없다’의 저자 전여옥씨가 쓴 대한민국론. 저자는 우리나라가 놀라운 가능성과 생존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치명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래를 준비해야 할 40대 남자들을 명퇴시켜 벼랑으로 내모는 현실, 내 아이 좋은 대학 보내기라는 업적 달성을 위해 24시간 상근을 불사하는 전업주부들의 강박증, 늙은 여자와 미혼모, 장애인 등 아웃사이더에 대한 편견 등이 우리사회를 얼마나 도태시키고 병들게 하는지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 (홍윤선 굿인포메이션 256쪽 10,000원)
최근 인터넷 사용의 급증은 게임중독, 사이버테러, 해킹 등 여러 문제점들을 야기했다. 네티앙 전 CEO 홍윤선씨가 쓴 이 책은 우리의 인터넷 문화가 딜레마에 빠졌음을 솔직히 시인하면서 딜레마의 여러 상황들을 파악하고 희망적인 인터넷의 미래를 얘기한다.
저자는 인터넷의 역기능이나 부작용에 황급히 반응해 규제를 만들거나 캠페인을 벌이기보다는 디지털 시대와 인터넷 문화에 대한 개개인의 분별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새도 무게가 있습니다 (이철수 문학동네 120쪽 12,000원)
지난 92년 처음 출판된 목판화가 이철수의 판화집 개정판이다.
‘텅 비어 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나에게 고요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단순한 그림과 함축적인 글을 통해 긴 여운을 안겨 준다. 일상사를 관조하는 저자의 시선은 역사와 자연에 겸손히 살면서 존재와 삶을 긍정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책을 들고 있는 시간보다 책을 놓고 난 후 사색하는 시간이 더 길고 값지다.
■틈만 나면 노는 여자 (이상철 문학과 경계사 176쪽 7,900원)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던 저자의 인생 극복기. 10년전 병원에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현재 저자는 건강히 살고 있다. 그 이유는 인생을 즐겁게 놀면서 사는데 열중했기 때문. 틈만 나면 놀고 노는 것이 즐겁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저자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놀자리까지 마련해 주면서 다같이 즐거운 일상을 살아가자고 말한다. 저자 주변의 소박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정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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